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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 獨총리, 중동 순방 나서… 이집트 도착

입력 | 2000-10-29 07:57:00


닷새간의 중동 6개국 순방길에 오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28일 첫 방문국인 이집트에 도착했다.

슈뢰더 총리는 이번 중동 순방을 통해 전통적으로 미국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중동평화 중재역활에 유럽의 외교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슈뢰더 총리는 카이로 도착 즉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팔레스타인 지원을 공약한 지난 주말의 아랍정상회담 결과를 논의한다.

슈뢰더 총리의 한 보좌관은 총리가 평화를 호소할 것이나 '외교상의 지뢰밭'으로 불리는 중동문제에 대해서는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발언은 삼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카엘 슈타이너 총리 외교담당 보좌관은 독일이 유럽국가중 팔레스타인에 가장많은 원조를 제공하고 있으나 원조중단 등의 위협적인 행동은 중동평화에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슈뢰더 총리는 이집트에 이어 레바논, 요르단, 시리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등의 국가를 순방하고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베를린·카이로=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