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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美국무 올브라이트-日외무 고노 접견

입력 | 2000-10-25 18:28:0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잘 진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북한을 방문하고 서울에 온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북관계와 북-미, 북-일관계가 함께 발전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 뿐 아니라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은 그들의 필요성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확실하다고 본다"면서 "미국도 그런 생각을 갖고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좋으며, 서로가 자신감을 갖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미-일 3국 외무장관회담 참석차 방한안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외상을 접견하고 "일본이 북한에 50만t의 쌀을 추가 지원키로 하는 등 성의있는 조치를 취한데 힘입어 다음주초 열리는 북-일 국교정상화회담이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재일한국인 지방참정권 법안처리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양국관계의 원활한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는 양국간 항공좌석 부족문제도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