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꽃들이 중국 베이징(北京)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중앙화훼종묘㈜(사장 주원철)는 중국 공산당 창립 51주년을 기념해 추진된 베이징시 조경사업에 자사의 씨앗으로 재배한 꽃으로 톈안먼광장 등 시내 주요 도로를 단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5월말 당시 조선족 종묘업체를 통해 베이징시 녹화처(綠花處)와 계약을 맺고 10월1일 공산당 기념일에 맞춰 꽃씨 공급, 재배, 조경, 화단조성 부문을 맡았다.
이에 따라 백일홍, 맨드라미, 피튜니아, 메리골드, 오대양배추 등 6개품종 70만개의 꽃씨를 중국 현지에 공급하고 베이징시 소탕산 인근 농장을 빌려 꽃재배에 들어갔다.
화훼 기술자까지 파견돼 재배한 꽃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출하되기 시작해 기념식 1주일 전부터 중국의 핵심부라 할 수 있는 톈안먼광장을 비롯해 베이징 주요도로변에 심었다.
이 회사는 내년 8월에 개최될 베이징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조경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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