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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포커스]아셈 때문에 곤욕스런 스포츠팀

입력 | 2000-10-09 14:47:00


19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맞아 준비의 하나로 서울시내가 혼란스럽다. 서울 시민들은 이유야 어떻든 불만이 많다.

이런 불만과 불편은 축구계에도,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으로 밀려오고 있다. 10월초부터 서울 타워호텔에 훈련캠프를 마련하고 미사리훈련구장에서 땀을 흘리던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8일 울산으로 훈련장소를 옮겼다.

아셈 때문에 서울에서 더 이상 숙소를 마련하기 힘들기 때문. 아셈은 19일부터 시작하지만 그 전에 이미 서울시내의 대부분 호텔은 예약이 끝난 상태.

그래서 청소년대표팀도 방을 비워주고 울산으로 내려가야 한다. 청소년대표팀은 가뜩이나 10월 1일부터 중국 곤밍지역에서, 오는 11월 12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지는 제32회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대회를 대비해, 고지대훈련을 가지려던 당초 계획이 프로구단 안양LG의 비협조로 취소된 형편에 또하나의 난관을 만난 셈이다.

청소년팀은 울며 겨자 먹는 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울산으로 내려갔다. 아셈의 뒷 마무리가 언제 끝날지 몰라, 언제 올라온다는 기약도 없이. 11월5일 출국일은 다가오고 있는데.

프로축구도 아셈 때문에 어려운 숙제를 하나 안았다. 14일부터 22일까지 동대문운동장에서 8일동안 포로 10개팀이 참가, 우승팀을 가린다. 대회기간이 아셈과 겹쳐 있다.

문제는 지방팀이다. 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니 숙소를 서울에 잡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런데 방이 없다. 그래서 각 팀들은 숙소를 잡는데 비상이 걸렸다.

4강에라도 진출하면 난감한 문제다. 준결승은 20일,결승은 22일 열리는데 아셈 기간과 같다. 물론 그 전에도 방잡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팀들은 서울이 아니라 인근의 과천 분당 수원 등 외곽지역에 방을 잡고 서울 시내로 또한차례 원정을 해야 할 판이다.

그래서 대전같은 팀은 아예 버스로 당일 이동을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수도권의 안양LG 부천SK 성남일화는 이런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어 다행이다.

아시아 유럽정상들이 세계 정치 경제만 들었다 놓았다 하는게 아니라, 한국 축구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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