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는 다양한 문화적 뿌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살지만 이들에게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거대한 권력의 손아귀에 자신의 운명이 놓여 있다는 점이다. 이 거대 권력은 종교적 신념조차도 무색케 할 정도다.
종교계 지도자들도 이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종교가 다른 사람들이라도 예배를 마치고 나와 이 거대 권력을 마주치게 되면 한마음이 된다. 거대 권력이란 바로 교통부의 주차단속원. 다양한 뉴욕 시민들의 공통의 적이 된다는 것 자체가 거대한 권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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