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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줄거리

입력 | 2000-09-22 16:14:00


딸만 여섯인 블라국의 왕은 일곱 번째 아이마저 딸로 태어나자, 화가 나서 그녀를 내다버린다. 버림받은 딸은 천우신조로 살아나, 건강하게 자라난다.

하지만 하늘이 점지해준 자식을 버린 벌로 왕과 비는 병이 들고 왕국도 시들어 간다. 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서천서역의 땅을 지나 저승 너머에 있다는 생명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조정의 벼슬아치와 여섯 딸은 생명수 구하러 가기를 거절한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막내딸 바리는 부모와 나라를 살리기 위해 아무도 나서지 않는, 살아서는 차마 가지 못할 기나긴 고난의 길을 떠난다. 그녀는 불날개 기린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요괴 백호와 푸른 청룡을 만나 곤욕을 치르면서 검은 사막 얼음산을 지나 바다속 깊은 길을 통해 저승세계에 이른다.

여기서 지장보상의 도움으로 지옥의 아비규환을 무사히 지나 마침내 감로수, 생명수가 있는 선경에 도착하게 된 바리. 그곳에서 그녀는 생명수를 지키는 거인 무장승을 만난다.

생명수를 얻게 된 바리는 이승으로 돌아오기 위해 또 다시 험난한 길을 재촉한다. 하지만 새의 깃털도 가라앉는다는 모래가 흐르는 강 앞에서 좌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