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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보여주면 갈게요.”영국의 펑크족 바이올리니스트 케네디(사진)가 월드컵 관람을 전제로 한국공연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내한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LG아트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3월 LG아트센터 개관기념축제에 케네디를 초청하기 위해 수 년 전부터 접촉을 계속해 왔으나 열렬한 축구광인 케네디 “2002년에 콘서트를 열되 월드컵 주요경기 입장권도 준다면 가겠다”라는 의사를 전해왔다는 것.
이에 따라 LG아트센터는 월드컵 전후기간에 케네디 내한공연을 열기로 하고 일정을 조정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케네디는 극단적 템포와 강약, 특이한 무대매너 등으로 가는 곳마다 화제를 뿌리며 특히 유럽 청년층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