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울산 관문에 2개의 인터체인지가 동시에 운영되면서 운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8일 개통된 서울산IC(울산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와 이곳에서 1.5㎞ 떨어진 곳에 있는 기존 언양IC(울주군 언양읍 동부리)를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이나 서울방면에서 울산시내로 진입하는 운전자는 울산∼언양간 고속도로와 연결된 기존 언양IC를 이용해야 하지만 언양에서 부산이나 서울방면으로 가는 운전자는 서울산IC를 이용해야 한다.
또 울산에서 언양으로 갈 때는 서울산IC를, 언양에서 울산시내로 갈때는 언양IC를 각각 이용해야 하는 등 운전자들이 이용에 혼란을 겪고 있다.
추섯연휴인 11일 경북 구미에서 고속도로로 고향인 울산을 찾았다는 김모씨는 “울산시내로 가기위해 서울산IC라는 표지판을 보고 이곳을 빠져나왔는데 언양시내가 나왔다”며 “언양시내를 10여분 돌아 다시 요금을 내고 울산∼언양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고 울산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도로공사측은 운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자 경부고속도로변에 ‘고속도로에서 울산시내로 갈려면 언양IC를 이용해달라’는 안내판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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