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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스닥 이네트 등 신업종대표주 시장주도주 부상

입력 | 2000-09-05 09:51:00


현대증권은 5일 코스닥에서 수익성과 기술력을 확보한 신업종대표주가 시장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통프리텔 등 지수관련주와 새롬기술, 한글과 컴퓨터 등 대표닷컴주는 수급불균형과 상승모멘텀의 부재로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도주로 꼽히는 신업종대표주는 이네트, 앤씨소프트, 다산인터네트, 퓨쳐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이다.

현대증권은 이들이 ▲ 확고한 수익모델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인텔(반도체칩), 썬마이크론시스템즈(컴퓨터서버), 시스코(통신장비), 아리바(B2B 솔루션) 등 동업종내 대표주(기술 및 시장점유율)가 강세를 주도하면서 이들 국내 대표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 대부분 코스닥 대표주자들이 과도한 유상증자로 움직임이 둔화된 반면 이들은 유통물량이 적어 탄력적이며 ▲ 신규등록 뒤 기관매도가 일단락돼 물량압박이 줄고 ▲ 향후 기술력과 수익성, 성장성면에서 기관과 외국인들의 주매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이들 종목들이 시장으로 전면부상하는 것은 코스닥 시장이 기업가치를 반영한 건전한 시장의 모습을 찾는 시금석이 되고 또 벤처기업의 평가기준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장의 질적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사 투자전략팀의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변화와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대책으로 관심도는 높으나 아직 시장체력이 한계를 보이고 있어 동반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신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매매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