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서 밤에 서울로 올라 오는 길이었다. 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논산 천안간 국도는 자정 이후에도 자동차 통행량이 꽤 많다. 그런데 공사 중이기 때문에 왕복 4차로가 2차로로 줄어 드는 곳에 이르렀던 때였다. 앞쪽에서 급하게 자동차가 달려 오는 것이 보였다. 급제동을 하면서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다. 그런데 그렇게 급하게 달려 오는 차가 한 대가 아니라 몇 대나 되는 것이었다. 내 뒤를 따라오던 차들도 혼비백산해서 갓길에 차를 세웠다. 그런데 앞쪽에서 오는 차들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서있는 차들을 비웃듯이 지나갔다. 이들은 소위 자동차 폭주족들로 보였다. 생명을 위협하는 자동차폭주족들을 철저히 단속해 주기 바란다.
홍세익(서울 송파구 신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