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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감격의 포옹'

입력 | 2000-08-15 21:16:00


'상실의 세월'을 돌려달라고 통곡하는 것일까.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부둥켜안는 순간 시계는 50여년 전으로 돌아가 멎은듯했다. 평양 고려호텔 상봉장에서 얼굴을 맞대고 오열하고 있는 남쪽의 누나 양영애씨(70)와 북쪽의 동생 양후열씨(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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