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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서울 전세금상승 도심외곽 확산…최고 천만원 급등

입력 | 2000-08-15 19:15:00


전세금 상승세가 서울의 아파트촌 중심에서 도심 외곽지역과 다가구주택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등이 실시한 집값 동향 합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 36개 지역의 전세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평촌과 산본 등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에서는 물량 부족으로 평형에 따라 300만∼500만원씩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서울 강서구와 영등포구 동대문구 마포구 등 재건축 사업지구 인근이나 지하철 개통지역에서는 최근 들어 평형별로 최고 1000만원까지 전세금이 오르는 등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강동구 등에서는 전세금이 매매가의 70∼80%에 육박했지만 매매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다가구주택이나 단독주택은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열악한 주거환경 탓에 아직 본격적인 오름세를 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이밖에 인천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등 대부분의 대도시에서도 전세금 상승현상이 나타났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