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두살 난 여자 어린이가 뙤약볕 아래 세워져 있던 승용차 안에서 질식해 숨졌다.
4일 오후 3시40분경 경북 안동시 용상동 주공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체어맨 승용차(렌터카) 조수석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권모양(2)이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차를 빌린 최모씨(25)가 발견했다.
경찰은 권양이 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였던 승용차 안에 들어가 놀다 잠이 들었다가 폭염으로 차안 온도가 갑자기 상승, 공기 중 산소농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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