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독자편지]의사들의 고충 외면말아야

입력 | 2000-06-20 19:00:00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의사들과 무관한 교수다. 파국으로 치닫는 의사 폐업과 정부의 강경대응을 지켜보며 화가 난다. 의사들을 파렴치한으로 몰아 세우면 피눈물로 어렵게 공부한 의사들은 정말로 의사직을 포기할 거다. 지금은 이미 생명을 건 자존심 싸움으로 의사들 사이에서 그 자세가 견고하다. 의쟁투나 의협도 통제가 안되는 상황인 것 같다. 의사들을 한 가족으로 보고 언론은 공정하게 보도해 주기 바란다. 이 사회는 전문인의 노력과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11년 동안 혹독하게 훈련받고 전문인이 됐고 자랑스런 국민이고, 국민 건강을 누구보다 고민하고 걱정하는 의료계의 주축임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

김경희(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