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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 WTI 한때 30달러 돌파…사우디 증산 불가 방침

입력 | 2000-05-17 19:34:00


16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의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한때 배럴당 30.25달러까지 올랐다가 29.73달러로 폐장됐다. 이는 3월20일 이후 최고치.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준유가는 15일 지난주 말의 27.88달러보다 0.26달러 오른 28.14달러를 기록했다고 AP통신이 16일 전했다.

16일 런던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0.52달러 오른 28.85달러로 마감됐다.

OPEC는 3월 각료회의에서 OPEC 기준유가가 22∼28달러의 변동허용폭을 벗어나면 산유량을 조정하기로 한 바 있어 유가 안정을 위해 잠정적으로 증산이 이뤄질지가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원유 공급부족으로 유가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16일 3·4분기까지는 증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유가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부 빌 리처드슨 장관은 국제유가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해 행정부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16일 말했다. 그는 OPEC가 6월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각료회의 때까지 국제유가 추이를 지켜보고 추가 증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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