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경찰서는 9일 대학 총학생회 사업을 하며 졸업앨범 제작업체로부터 받은 돈과 학생회비 등 수천여만원을 가로챈 순천시 모대학 총학생회장 김모씨(26)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중순경 졸업앨범 제작을 맡긴 업체로부터 24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김씨는 또 올 2월 대학내 불우이웃 자선 콘서트 행사를 통해 모은 후원금과 학생회비 등 1100여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돈은 숙식비와 융자받은 학자금을 갚는데 모두 사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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