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
케이블TV 지분 매각 대금으로 인터넷 및 정보통신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2일부터 강세. 정부공사를 주로 발주하는 건설업체지만 동작 서초 관악 부산 대구 청주 포항 금호방송 등 8개 케이블TV 지분을 대량보유하고 있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LG투자증권 김웅수 연구원은 “대호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대형보험사인 AIG 그룹과 지분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현재 가격협상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등록기업인 동작방송(지분율 32.9%. 현재 디씨씨로 상호변경)을 매각 300억∼400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영업부문에서는 이익을 냈지만 부실채권 대손상각 등으로 인해 219억원 적자를 냈다.
김웅수 연구원은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사업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구단위로 망이 깔려있어 성장성이 다소 제한적”이라고 말했다.며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기존통신사업자들과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얼마나 수익을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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