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78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지난달 28일 후보등록 후 시작된 16일간의 치열한 법정선거운동은 12일 밤12시로 막을 내렸다. 투표가 완료되고 투표함이 전국 244개 개표소에 도착한 직후부터 철야로 개표가 진행되며 13일 밤부터 후보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각종 전문기관의 여론조사결과 이번 총선 투표율이 총선사상 최초로 60%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은 이날 막판까지 30% 안팎에 이르는 부동층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등 여야 선거대책위 지도부는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용훈(李容勳)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담화문을 발표, “선거의 주인은 바로 유권자이며 투표권은 국민의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라며 “투표에 꼭 참여해 16대 국회를 우리 모두의 마음에 드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이어 “관광지 및 휴양지의 예약이 대부분 끝나고 결혼식과 이사 등 집안행사도 많아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걱정이 많다”며 “투표를 하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 후보자가 당선될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투표를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시 군 구 선관위는 이날 투개표 관리에 대한 막바지 점검을 벌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투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개발한 투개표중계 프로그램을 시험가동하는 한편 일선 선관위의 준비상황을 일일이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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