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발렌시아와 포르투갈의 포르투가 2000 유럽축구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발렌시아는 22일 홈구장에서 열린 예선 B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3승1무2패 승점 10으로 조 2위를 확정하며 8강행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이미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한 지난 대회 우승팀 맨체스터는 베컴과 긱스 등 두명의 주전선수가 출장 정지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포르투는 예선 A조 헤르타 베를린(독일)과의 경기에서 교체멤버인 클레이톤이 후반 25분 수비수 5명을 제치고 그림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이겼다. 포르투도 역시 3승1무2패 승점 10으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해 8강행을 결정지었다.
이날까지 발렌시아와 포르투 외에 맨체스터,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잉글랜드) 등 6개 팀이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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