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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2명 총기 살해, 美 중학생 종신刑 선고

입력 | 2000-03-01 19:31:00


중학교 같은 반 친구와 낯선 피자 배달원을 각각 살해한 미국의 10대 소년이 종신형에다 40년 징역형이 추가되는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같은 추가 형량은 종신형에서 감형받을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

미 메릴랜드주 순회 법정은 지난달 29일 중학생 살인범 트래비스 리오넬 사보이(15)에 대해 동정의 여지가 없다는 배심원들의 뜻에 따라 이같은 중형에 처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지난 해 고등학교 진학을 못한 사보이는 놀러갔던 친구 집에서 피자 배달원(33)을 총으로 위협해 돈을 뺏은 뒤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에다 20년 징역형이 추가됐다.

그는 또 빌려간 권총을 되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급우 도미니크 엘리엇 하이어즈를 살해한 혐의로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이날 재판에서 피해자인 하이어즈의 부모와 친지들은 “사보이에게 법정 최고형이 내려져야 한다”고 밝혔으나 사보이의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은 “너무 가혹한 선고”라고 분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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