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 당국은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과 관련해 6·25전쟁 참전 군인들과의 면담에 착수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형사처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루이스 칼데라 미 육군장관이 2일 밝혔다.
그러나 칼데라장관은 노근리에서 자행된 미군의 행위가 전범의 수준에까지 이르렀다고 결론짓는 것은 이르다고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군 수사관들이 6·25전쟁 당시 노근리 주둔 부대에 배속됐던 미군 수십명을 조사했으나 지난해 이 사건을 AP에 증언했던 사람들과는 아직 면담을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 관계자들이 100만건 이상의 사건관련 문건을 검토했으나 ‘양민학살’에 관해 알고 있거나 직접 가담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퇴역군인들은 아직 접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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