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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小史]

입력 | 2000-01-26 19:08:00


1969년 1월 27일 동중국해상으로부터 다가온 저기압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무르는 한편 북쪽에서 다가온 시베리아 고기압이 우리나라의 동서로 확장해 이른바 ‘대설형’ 기압배치가 형성됐다. 이런 상태는 같은 달 31일까지 계속됐고 전국 곳곳에서 폭설이 내렸다. 서울에는 최고 30cm의 눈이 왔다. 1922년 3월 24일 31cm의 눈이 내린 후 47년 만의 대설이었다. 한편 강릉지역에 69cm, 청주에 39cm의 눈이 쌓였다. 전국 곳곳의 폭설로 강원 명주군(현 강릉시), 경기 이천지역 등 전국 55개 마을 732가구의 주민 3822명이 완전 고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