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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선이용 초고속통신기술 개발…최고 20Mbps 데이터 전송

입력 | 2000-01-23 19:54:00


일반 전화선을 이용해 최대 20Mbps의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술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상용화됐다.

네트워크장비 벤처기업인 ‘스페이스 사이버링크(www.scyberlink.com)’사는 23일 일반 전화선을 이용해 4.5㎞ 이내에서 최고 20Mbps(최저 1.9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쌍방향 전송하는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을 세계최초로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VDSL은 최근 각광받는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과 마찬가지로 일반 전화선을 이용하지만 가입자가 데이터를 받아들이는 속도만 빠른 ADSL과는 달리 양방향 모두 전송속도가 동일하며 가입자가 원하는 데이터만 수신할 수 있어 전송속도가 크게 향상된다. 또 장비공급가격이 ADSL의 절반 이하여서 가격경쟁에서도 유리한 편이다.

스페이스 사이버링크사는 미국 칩회사인 브로드컴사로부터 100만달러에 기술개발 의뢰를 받아 현재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VDSL칩용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등과 VDSL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