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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한국미술99'展]20세기 구상미술 발자취

입력 | 1999-12-19 18:47:00

이만의 '배떠나간다'


국내 구상미술의 발자취를 짚어보는 ‘한국미술 99’전이 2000년 2월29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근대 이후 작가 99명의 작품 190여점을 통해 국내 화단에 있어서의 사실주의 화풍의 흐름을 살펴보는 전시회.

구상미술은 추상미술과 달리 대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왔다.

1910년대 일본 프랑스 등에서 유학한 고희동과 김관호 나혜석 등이 자연을 소재로 사실주의 화풍에 자신의 인상을 가미한 그림을 그려왔다. 이같은 초기 서양화가들의 작품경향은 이후 한국화단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후 김흥수 오승우 이대원 윤중식 등은 인물 정물 풍경 등의 소재를 택하면서 대상을 사실적으로 엄격하게 묘사하는 외에도 자신의 감정과 인상을 담고 색채를 변용하는 독자적 화풍을 시도했다. 02―503―9675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