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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실험실 위험물 관리 낙제수준…36개 국립대 점검

입력 | 1999-11-22 19:11:00


대학 실험실이 고압가스통을 방치하거나 유독성 물질을 부실하게 선반 등에 두고 관리해 9월18일 서울대에서 발생한 실험실 폭발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재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전국 36개 국립대학의 196개 실험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120개 실험실에서 위험물관리 연소확대방지 소방시설 등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금오공대 익산대 공주문화대는 액화석유가스(LPG)통 등 고압가스통을 실험실에 비치해 사용하고 있었으며 충남대 충주산업대 등 일부 대학은 아세틸렌 용접기의 가스통 점화방지를 위해 역화방지기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는 각 대학에 지적사항을 시정하고 실험실 안전관련 기자재를 우선적으로 마련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대학실험실습실 안전관리를 표준화하기로 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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