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여만평 규모의 인천 서구 검단지역이 도농(都農)복합형태의 전원도시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4일 검단지역을 인구 23만명 수용규모의 전원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12월부터 본격화, 2016년까지 4단계로 나눠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검단지역의 57%에 달하는 임야와 농경지 750만평을 공원녹지지역으로 지정하고 2004년까지 7개 지역을 택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아파트 및 단독주택이 들어설 택지개발 지역은 △검단1지구 11만6000평 △검단2지구 28만5000평 △당하지구 24만4000평 △원당지구 28만5000평 △불로지구 11만7000평 △마전지구 18만4000평 △오류지구 20만3000평 등이다.
이중 1단계로 추진되는 검단1,2지구 택지개발사업은 2003년까지 완료된다. 또 원당 불로 등 나머지 5개 지구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택지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와함께 △송도∼검단∼강화간 10차로 남북 고속화도로 △백석∼불로∼일산간 8차로 도로 △오류∼원당∼김포를 잇는 8차로도로등검단지역을 관통하는 여러 간선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해안지역과 가까운 오류지역 인근 45만평 부지에 지방산업단지를 조성, 검단지역에 난립해 있는 1800여개 영세공장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검단지역이 전원주택지인 동시에 서부지역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상세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