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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재 워싱턴 스케치]카트먼 대사등과 한반도 논의

입력 | 1999-09-14 19:07:00


미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4일(한국시간) 워싱턴에 도착해 미국 정부 고위관리, 상 하원 의원들과 만나 한반도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총재는 토머스 피커링 국무부 정무차관, 찰스 카트먼 국무부 4자회담 전담대사, 커트 켐벨 국방부 아태차관보 등 미국 정부 내 한반도문제 담당자들과 면담.이총재는 “북―미 회담이 타결됐지만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대북 보상조치로 경제제재 완화를 선택했다면 북한이 미국의 보상을 따내기 위해 버티기전략을 구사하는 협상태도를 조장할 위험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명.

○…이총재는 이에 앞서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초청 연설에서 한국에서의 도청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올해 도청비율이 작년보다 50% 증가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정보화 시대에 한국에서는 전화통화보다 직접 만나서 얘기해야 하는 현실을 개탄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또 “현 정권은 야당탄압, 국회경시 등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관행을 계속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구조조정 과정도 시장에 대한 국가폭력이 난무하는 명령경제를 펴고 있다”고 비난.○

한편 이홍구(李洪九)주미대사가 이날 이총재가 투숙한 호텔을 방문해 워싱턴 체류일정 등에 관해 15분간 협의했다. 이총재와 경기고 동기동창인 이대사는 관행에 따라 이총재를 만찬에 초청했으나 이총재가 개인 약속과 공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두 사람이 한동안 얘기를 나눴지만 서먹서먹함이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워싱턴〓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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