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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티모르에 계엄령 선포…유혈사태 계속

입력 | 1999-09-07 19:34:00


동티모르에서 독립반대파 민병대의 주민학살과 방화 등 폭력사태가 나흘째 계속된 7일 인도네시아의 B J 하비비 대통령이 동티모르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은 7일 0시1분 발효됐으나 인도네시아 군이 동티모르 상황을 통제한다는 것 이외의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는 또 자카르타 시내에 가택연금했던 동티모르 독립운동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를 석방했다. 구스마오는 “동티모르의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민병대는 이날도 동티모르 주도 딜리 등에서 가옥에 불을 지르고 주민들을 강제소개(疏開)했다. 주민들은 시간당 1000명 꼴로 동티모르를 떠나고 있으며 이미 2만5000여명이 동티모르를 벗어났다고 국제적십자사가 밝혔다.

〈자카르타·딜리·워싱턴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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