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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조미건포류서 식중독균 검출

입력 | 1999-08-24 19:26:00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조미 건포류 포장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4일 백화점 대형유통점과 재래시장 고속도로휴게소 등에서 팔리는 50종의 조미 건포류 포장제품을 조사한 결과 ㈜신원종합상사에서 제조한 ‘불고기 오징어’에서 병원성 리스테리아균이, 7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나왔다고 밝혔다.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은 공덕수산의 ‘진미’‘조미오징어’와 ㈜도계식품의 ‘조미 귀찢은 오징어’, 삼영수산의 ‘백진미’, 삼우산업사의 ‘조미장줄포’‘조미오징어채’, 새시대식품의 ‘훈제오징어’등이다.

소비자보호원은 “식중독균은 열을 가하면 죽지만 조미 건포류는 그냥 먹기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며 “특히 병원성 리스테리아균은 임산부나 노약자가 먹었을 경우 사산과 낙태, 패혈증 등 위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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