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날은 기사 제목만이라도 읽는 애독자다. 19일자 A1면 ‘국민회의 모든 기득권 포기’라는 제목을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현실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다. 어떤 나라의 역사에서도 집권당이 모든 기득권을 포기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기사의 내용을 읽은 뒤에는 더욱 기사 제목이 내용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설사 정치인이 그렇게 말했더라도 그대로 받아적지 말고 재해석하는 것이 바른 언론이 아닐까. 어떤 경우에도 언론은 객관적 입장에서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인석(경영컨설턴트·경기 안산시 본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