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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께 큰 비…남부지방 호우 예보

입력 | 1999-08-04 19:41:00


제7호 태풍 ‘올가’가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데 이어 태풍에서 떨어져나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4일 새벽부터 내린 비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 성산포에 155.5㎜를 비롯해 제주와 경남 남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최고 150㎜가 넘는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제주와 부산, 경남 및 경북 남부지방에 호우경보를, 경북 북부와 전남 남해안 및 동부 내륙지방에는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남부지방의 비구름대는 중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5일까지 전국에 5∼120㎜의 비가 더 내린 뒤 오후부터 차차 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일본 남부 해상에 자리한 열대성 저기압이 다시 북상하면서 7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8일부터는 남부지방에 또 한차례 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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