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자 A7면 ‘공직자부인 광고출연 자제하길’ 제목의 독자투고는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투고는 김한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의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씨가 TV 광고 출연을 자제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나도 공직자 남편을 둔 주부다. 고위 공직자의 아내라고 해서 자기 직업과 관련된 일을 자제해야 한다는 논리는 여성을 남성밑에 두던 시대의 사고방식이다. 그렇다면 고위 공직자의 부인들은 직업선택의 자유도 없다는 말인가. 또 탤런트가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괜찮고 상업광고는 안된다는 말인가.
자기 능력을 한껏 발휘하고 내조도 잘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이보라(경기 고양시 덕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