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2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민주노총 이갑용(李甲用)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사회 안정과 국민이 마음 놓고 지낼 수 있도록 민주노총이 단식을 풀고 파업 확산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총재는 또 민주노총의 구속자 석방 요구에 대해 “정부가 노조활동에 대해 공안 운영 형태로 대응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검찰의 파업유도 공작으로 구속되거나 수배된 조폐공사 관계자부터 먼저 석방되거나 수배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위원장은 “지금 공안대책협의회의 탄압을 받는 사업장이 전국에 36개 있다”면서 “특별검사제 문제는 조폐공사 파업공작 사건 하나에만 적용해서는 안되며 노동자의 뜻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처리돼야 한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