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일본 도쿄(東京)와 주변 5개현(縣) 16곳에서 총격전이 벌여졌다. 일본 최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구미(山口組)의 하부조직 고니시파(小西派·1천여명)와 고쿠스이카이(國粹會·5백30여명)가 40여발의 총을 쏘며 전면전을 벌였다.
발단은 고쿠스이카이 조직원(50)이 1일 도쿄 신주쿠(新宿)에서 사살된 것. 이 조직원은 각성제 밀매로 고니시파와 갈등을 빚다가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보복과 응전이 이어졌다.
대부분 심야나 새벽에 상대편 사무실이나 조직원 집을 노렸다. 사상자는 없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