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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양현우/중고교 수준별 이동수업 역효과

입력 | 1999-05-04 10:41:00


중고교에서 실시하는 수준별 이동수업은 문제점이 적지 않다. 수준별 이동수업은 능력이 비슷한 학생들로 학급을 편성하면 교육효과가 높아진다는 교육이론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전인교육이 필요한 중고교에서 학습능력만을 기준으로 학급을 편성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교육개혁의 취지에도 역행하고 학생들에게 심리적 부담만 줄 우려가 있다.

청소년 시기는 학업이 우수한 학생이나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협동하면서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중요한시기이다. 인격형성기에‘공부가 전부’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않을까 걱정된다.

양현우(대학강사·대전 서구 탄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