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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국인 「대모」 김정숙교수, 체육학회 공로상

입력 | 1999-04-23 19:38:00


23일 한국체육학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일본 긴키대 김정숙(金貞淑·70)교수는 재일 한국인 사이에서 ‘대모(代母)’로 통한다. 체육학을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들에게 국비장학금을 알선하는 등 후배들의 뒷바라지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이화여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김교수는 64년 도쿄올림픽 당시 한국정부 참관단으로 방일한 것을 계기로 일본에서 체육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일본에 남아 한국어를 가르쳤다.

‘한국어 학습의 완성’ ‘신일한사전’ 등을 저술했고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체육기자 60여명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97년에는 한일간 문화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외무성대신 표창을 받았다.

김교수는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일본 체육계와 정계에도 지인이 많은 마당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간의 교량역할을 할 적임자로 뽑혀 월드컵조직위의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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