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미스터리 大盜]인천지검장『김씨 진술 믿기 어렵다』

입력 | 1999-04-16 20:22:00


인천지검 강신욱(姜信旭)검사장은 16일 “의혹이 제기된만큼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 배경환(裵京煥)안양경찰서장의 가족이나 사택관리자 등을 불러 김강룡씨의 주장처럼 피해물품이 더 있는지를 철저히 가리겠다”고 말했다.다음은 강검사장과의 일문일답.

―일각에서 축소은폐 주장이 일고 있는데….

“김씨의 2차 구속만기(4월9일) 직후 공범이 잡혀 3일 뒤인 12일 송치받았다. 김씨를 기소하면서 혐의를 부정하는 부분에 대해 추가기소를 하기 위해 분리결정 기록까지 남겼다.”

―유지사의 경우 외국 나들이가 잦아 달러를 집에 보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있다.

“수사검사의 보고로는 김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한다. 12만달러를 어디에서 환전했는지, 환전한 1억5천여만원의 사용처가 어디인지를 진술하지 않고 있다.”

―김장관 집에서 훔쳤다는 그림에 대해서는 어떻게 진술하나.

“마찬가지로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6억원대의 그림을 훔쳤다고 말하면서도 그 그림이 어디에 있는지 등에 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

〈최영훈기자〉 cyhoon@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