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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회의「인터넷서점 북토피아」설립

입력 | 1999-04-16 19:58:00


출판사들이 힘을 합쳐 사이버서점을 세운다.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언호 한길사대표)는 오는 8월부터 인터넷 서점 ‘북토피아’를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북토피아는 국내 최초의 출판사 연합 전자서점. 연말까지 참여한 2백50개 출판사의 홈페이지를 모두 연결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본격적인 고객서비스를 시작하고 세계최대 전자서점 아마존에도 대항할 계획이다.

북토피아에서 독자들은 바로 책을 살 수 있고 책구입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또 해당 출판사의 홈페이지도 방문가능하다. 북토피아에는 △저자와의 대화방 △책에 얽힌 뒷이야기 △편집자와 관련 평론가들의 서평 등 각종 도서정보가 제공된다.

북토피아의 출범은 인터넷 최대 서점인 아마존의 국내 진출에 맞서고 도서판매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고육지책. 출판인회의 인터넷소위 박정모위원장은 “아마존의‘할인판매’는 한국출판계를 와해시키는 행위다”라고 비난하고 신간만은 철저히 정가제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02―393―1133

〈정은령기자〉r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