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원금이 축날 가능성이 매우 적다면 주식에도 투자자금의 일부분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요즘 투자자들의 생각이다. 원금보존에 집착하는 고객에게 귀가 솔깃한 상품들이 요즘 꽤 많이 나와있다. 이른바 ‘안정형 주식형펀드’들이다.
▽최소한 원금은 보존한다〓대한투신이 개발한 ‘원금안전 주식투자신탁’이 대표적인 상품. 주식에 투자하면서 어떻게 원금을 안전하게 보존한다는 걸까. 이 상품은 우선 채권과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콜 등 유동자산에 전액 투자한다. 그런 다음 편입자산에서 나오는 이자수익 범위내에서 주식과 선물 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에 투자한다는 것. 수익금 범위내에서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원금에 전혀 피해가 미치지 않는다는 발상이다.
이런 식으로 해서 목표수익률(6개월 8%, 9개월 12%, 1년 15%)을 달성하면 공사채형으로 자동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카멜레온 방식’으로 운용한다〓주식운용으로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곧바로 펀드내 편입된 주식을 모두 처분하고 남은 기간동안 채권으로만 운용하는 방식이다.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변신한다는 얘기.
작년 12월 운용에 들어간 한국투신의 ‘대표80주식’은 1년동안 연 14%가목표수익률.지난 24일 주식투자로 9.28%의 수익을 실현하자 곧바로 공사채형으로 전환했다. 남은 기간에 연 8%짜리 채권으로만 운용하더라도 연 15%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바이코리아펀드〓주식에 20∼50%, 국공채 또는 우량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나머지 자산을 편입한다. 전형적인 안정형 수익증권으로 실세금리 이상의 수익달성이 목표다. 주가 하락으로 편입종목의 손실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 등으로 위험회피(헤지)를 한다.
▽1년정도 투자는 기본〓간접투자상품으로 적정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정도 투자할 생각을 해야 한다. 펀드매니저들은 스폿펀드처럼 단기수익이 목표인 펀드는 설정 초기에 ‘승부수’를 걸지만 안정형 수익증권은 만기 시점에 초과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투자전략을 짠다. 중간에 돈을 찾으면 환매수수료를 내야한다는 점도 잊지말자. 도움말 한국투자신탁 박미경차장.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