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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회장盃]「인어공주」 조희연 또 한국新 행진

입력 | 1999-03-30 19:11:00


‘인어공주’ 조희연(16·서울체고)의 한국신기록 행진이 재개됐다.

지난해 한국신기록 11개를 작성했던 조희연은 30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제54회 회장배 전국수영대회 계영 여자2백m에서 이지현 김하림 노주희와 함께 서울체고팀으로 출전, 1분51초23으로 골인했다.

이는 조희연이 속했던 서울 대청중팀이 지난해 이대회에서 수립한 1분51초73의 종전 한국기록을 0.5초 앞당긴 것.

특히 이날 한국신기록을 세운 서울체고 네선수중 조희연 노주희 김하림은 1학년으로 앞으로 잇단 기록단축이 기대되고 있다.

방콕아시아경기 접영2백m에서 한국신기록으로 우승, 수영에서 유일한 금메달을 안겨줬던 조희연은 아직 왼쪽어깨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 오창균대표팀 수석코치는 “페이스를 잘만 조절하면 조희연이 부상에서 완쾌되는 7월 동아수영대회에서 접영 아시아신기록에도 도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