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미국프로농구 (NBA) 3연속 챔피언에서 올시즌 동부콘퍼런스 중부지구 꼴찌로 추락한 ‘뿔빠진 황소’ 시카고불스. 22일 보스턴셀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카고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5대 92로 승리했다.
한편 올시즌 단 1승으로 치욕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LA클리퍼스도 적진에서 미네소타팀버울브스를 1백대 85로 대파했다. 경기당 평균실점이 무려 1백2.6점으로 NBA 29개팀 중 가장 빈약한 수비력의 LA클리퍼스로서는 기적같은 일.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마틴은 팀내 최다득점인 22점을 올렸다.
로드맨이 8일만에 돌아온 LA레이커스는 올랜도매직을 1백15대 1백4로 이겼다. 하지만 이날의 수훈선수는 로드맨이 아니었다. 슈팅가드 브라이언트가 38점, ‘공룡’오닐이 31점을 각각 쏟아부어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맨은 단 4득점으로 창피를 당했다. 특히 로드맨은 4쿼터에서 올랜도의 하프링을 팔꿈치로 쳐 테크니컬 파울을 당하는 등 악동짓을 거듭했다.
〈전 창기자·보스턴외신종합〉jeon@donga.com
▽22일 전적
샬럿94―87밀워키
덴버102―98시애틀
포틀랜드91―75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104―101유타
클리블랜드88―85뉴저지
시카고95―92보스턴
토론토85―81뉴욕
LA레이커스115―104올랜도
LA클리퍼스100―85미네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