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에서 31번이나 영화화됐고 뮤지컬과 연극으로 공연되어온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구태여 줄거리를 소개할 필요도 없을 만큼 잘 알려진 이 유명한 이야기가 또다시 영화로 만들어졌다.
‘정복자 펠레’(88년)로 프랑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탔던 덴마크의 빌 어거스트 감독이 ‘레미제라블’의 32번째 영화화에 도전하면서 채택한 전략은 최대한 사실적인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배역에 아주 잘 어울리는 장발장 역의 리암 니슨, 가련한 여인 팡틴 역을 맡은 우마 서먼의 연기도 관객이 영화에 금새 몰입하게 한다.13일 개봉.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