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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도메인을 팝니다』…사이버「봉이 김선달」등장

입력 | 1999-02-10 18:59:00


사이버시대의 ‘봉이 김선달’을 자처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옛날의 김선달이 대동강물을 팔아먹었다면 사이버시대의 김선달은 인터넷 도메인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거래하는 것이 다른 점.

화제의 사이트는 ‘봉이 김선달(www.bongikimsundal)’

이달초 문을 연 이후 하루 평균 5천∼6천명이 방문하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도메인과 인터넷 홈페이지 외에도 기억하기 쉬운 전화번호나 돈이 될만한 기발한 아이디어도 취급한다. 등록비 1만원외에 거래성사시 10∼20%를 따로 받는다.

‘kr’로 끝나는 국내 도메인은 거래하지 않으며 com net to 등 외제 도메인만 중개하는데 3억원짜리 도메인을 비롯해 50여개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외국회사를 겨냥한 도메인도 적지않아 영문판 웹사이트를 4월경 선보일 예정이다.

변상신(卞相臣·35)사장은 “앞으로 생길 수 있는 도메인관련 분쟁에 대비해 현재 미국 현지의 로펌과 협의중”이라면서 “김선달식 아이디어를 연락해주면 제값을 받고 팔아주겠다”고 말했다. 02―404―3678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