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사회간접자본(SOC)확충사업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증권시장을 통해 대규모 지방채를 발행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증권시장을 통해 재원 확보에 나서기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일선 자치단체의 재정운용 방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일선 시군이 금고 은행 등을 통해 시중에서 끌어온 빚을 대체하기 위해 3천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며 앞으로 발행규모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이 방식이 정착될 경우 도내 자치단체들은기존의 연리 9∼12.5%짜리 국공채 빚을 7∼8%짜리 지방채로 전환할 수 있어연간 3백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를 위해 10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시중은행과 투자신탁회사 보험회사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채발행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