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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한복 관광레저 꽃집등 이색상품권 쏟아진다

입력 | 1999-01-31 20:25:00


백화점 제화 도서상품권이 대부분이던 국내 상품권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상품권이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5일부터 상품권법이 폐지되면서 정부의 인허가없이 공탁금을 걸지 않고도 각종 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되기 때문.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한복상품권’.

지난달 상품권 발행 전문업체로 설립된 한국선물정보㈜가 생활한복으로 교환할 수 있는 ‘우리옷 상품권’을 10일부터 발행해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대는 5만원권과 10만원권 두 종류.

전국에서 생활한복을 취급하는 3천여개 점포 중 우선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반인이 찾기 쉬운 대형점포 5백여개를 가맹점으로 확보해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복상품권 발행이 성공할 경우 다른 분야에서도 이색적인 상품권이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품권 종류는 모두 1백8종으로 일본의 1천8백여종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실정. 추가로 상품권 발행이 예상되는 분야는 관광레저 음식 온천 꽃 문구류 등이다. 한국선물정보처럼 가맹점 형태의 상품권 발행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잇달아 생겨날 전망.

한국선물정보 관계자는 “현재 국내 상품권 시장규모는 경제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작다”면서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