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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전략채택]中國 『올 오염방지 원년』선언

입력 | 1999-01-25 19:30:00


“99년에는 3강(江) 3호(湖) 1해(海)의 오염지역을 중점목표로 삼는다.”

중국정부가 세운 금년도 국토오염 퇴치 전략을 25일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 등 현지언론이 보도한 내용이다.

제전화(解振華)중국국가환경보호총국 국장은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사흘간 진행된 환경보호 및 건설회의에서 “99년은 중국 환경보호의 관건적인 한 해로 오염을 퇴치하기 위한 일련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국장은 특히 수질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중국 중부와 동부를 흐르는 화이허(淮河)와 북부의 하이허(海河) 및 동북부의 랴오허(遼河) 등 3대강의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겠다고 천명했다.

제국장은 또 동부의 타이후(太湖) 차오후(巢湖)와 서남부의 뎬츠(?池) 등 3군데 호수에 대해 99년 5월1일까지 가시적으로 수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정화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오염분야에서는 최악의 수질상태를 보이고 있는 보하이(渤海)만이 중점 오염방지대상지역으로 꼽혔다. 연간 보하이만에 흘러드는 오수는 28억t이며 오염물질은 70만t이나 된다. 이는 중국대륙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오수총량의 3분의 1과 오염물질 총량의 47%를 차지할 정도로 보하이만의 오염은 충격적이다.

국가환경보호총국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보하이 벽해(碧海)행동계획’에 착수, 1단계로 2005년까지 오염물질 배출량을 국가기준치 이하로 억제할 방침이다.

대기오염방지 및 아황산가스를 퇴치하기 위한 정책도 엄격히 집행할 것이라고 국가환경보호총국은 밝혔다. 1단계 조치로 2000년 말까지 현재 중국전역의 30%를 점하고 있는 산성비 분포지역 및 아황산가스 분포지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전국 대부분의 철로변과 양쯔(揚子)강 일대 및 타이후 연안에 심각하게 존재하는 백색오염(흰색의 스티로폼과 비닐류에 의한 오염)을 퇴치하기 위해 올 10월1일 이전에 전국적 범위의 대대적인 백색오염퇴치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환경보호총국은 밝혔다.

제국장은 “환경을 오염시킨 자에 대한 처벌조례도 올해안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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