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굴과 우렁쉥이 재료를 첨가해 만든 아이스크림 상품화를 적극 추진해 결과가 주목된다.
도는 지난해 2월부터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의뢰해 굴과 우렁쉥이의 독특한 향을 첨가한 9종류의 아이스크림 시제품을 1차로 만들었다고 24일 밝혔다.
시제품 제작에는 굴과 우렁쉥이의 가루반죽에 액상 초콜릿을 혼합하거나 분쇄한 알맹이를 직접 첨가하는 방법 등이 사용됐다.
굴과 우렁쉥이 재료의 첨가 비율은 10∼20% 정도.
도는 이 시제품을 상당수 중학생과 성인들에게 시식토록 한 뒤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중학생들은 ‘우렁쉥이 아이스크림’보다 상대적으로 향이 적은 ‘굴 아이스크림’을 더 좋아한 반면 성인들은 우렁쉥이 아이스크림을 선호했다는 것.
도는 특허 출원을 준비중이며 상품화를 위해 아이스크림 생산업체와 협의하고 있다.
경남도 김영철(金煐哲)농수산물유통과장은 “이 아이스크림을 통해 굴과 우렁쉥이의 판로를 개척하고 아울러 수산물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 소비확대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