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인천/경기]인하대 발명 동아리 「아이디어 뱅크」

입력 | 1999-01-19 11:17:00


“발명왕 에디슨은 죽었지만 ‘에디슨 정신’은 살아 있죠. 아이큐(IQ)는 1백50, 감성지수(EQ)는 무한대인 아이디어 뱅크 회원들이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하대 발명 동아리 ‘아이디어 뱅크’회원 50여명은 매주 화요일 ‘아이디어 회의’를 갖는다. 수십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온다.

이들은 우선 한자리에 모이면 ‘십계명’을 암송한다. ‘더하기(+)도 발명이다. 저고리 더하기 치마는 원피스….’ ‘빼기(-)도 발명이다. 주스빼기 설탕은 무가당주스, 수박빼기 씨는 씨없는 수박, 전화빼기 선은 무선전화기….’

인하대에 이 모임이 생긴 것은 87년. 당시 기계공학과 재학생 5,6명이 생활의 불편을 스스로 해결해보자며 모임을 만들었다. 그후 사범대와 인문대 학생도 동참했다.

94년 제5회 대한민국 학생전시회에서 ‘효율 극대화 엔진 브레이크’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그동안 전국 규모의 발명대회에서 60여차례 대상 장려상 등을 받았다.

또 95년부터 초 중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발명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15일에는 인천지역 초등학교 4∼6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동사회복지회관에서 ‘과학발명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이 발명한 히트상품도 적지 않다. 항상 냉기를 유지할 수 있는 얼음컵, 겨울철 수도꼭지 동파방지기, 던져도 똑바로 서는 오뚜기 칫솔….

이 모임 회장 김대현(金大現·21·기계항공자동화공학부)씨는 “고정관념을 깨버리면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온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