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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첫 세일 「버버리」날개돋친듯 팔려

입력 | 1999-01-11 18:51:00


한국진출 12년만에 첫 세일을 실시한 수입브랜드 ‘버버리’가 주요 백화점에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8일부터 3일간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3개점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버버리의 매출은 5억3천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사흘 동안 구찌 등 35개 수입명품브랜드의 총매출이 8억6천만원인데 이 중 버버리 한 브랜드가 35%를 넘는 3억4백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

현대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버버리가 전체 수입명품 브랜드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

버버리는 현대백화점에서 같은 기간 2억8천7백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세계백화점에서 2억4천만원 상당을 팔았다.

밀려드는 손님으로 버버리의 대표상품인 트렌치코트와 핸드백 머플러 등 소품 중 일부는 품절사태를 빚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세일 첫날부터 1백56만원 상당의 여성싱글코트 8벌과 1백67만원 상당의 롱코트 5벌이 개점 2시간만에 동이 나기도.

관련업계에서는 “버버리 코트의 국내인지도가 워낙 높은데다 때맞춰 기온이 떨어져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