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사에도 ‘드래프트제’가 도입된다.
실 국장이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공개적으로 뽑도록 하는 제도다. 프로야구나 축구팀의 신인선발과 비슷한 일종의 ‘스카우트 인사’인 셈이다.
전북도는 과장급 이하 인사권을 실 국장에게 전면 위임, 도에서 직급별 승진예정자를 공개하면 실 국장이 이들 중 필요한 사람을 골라가는‘인사드래프트제’를 도입해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한 사람을 여러 실 국장이 요구하면 경제통상 환경보건 복지여성 등 사업부서에 우선권을 주고 스카우트 대상에 들지 못한 사람은 대기발령하기로 했다.
유종근(柳鍾根)지사는 “실국장 책임행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실 국장들이 업무능력과 청렴도 등을 고려해 직원을 잘 선택해야 나중에 ‘책임’을 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